씨네로그 2013/10/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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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2013) - 3.5/5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72864
감독 : 장준환
출연 : 김윤석(석태), 여진구(화이), 조진웅(기태), 장현성(진성), 김성균(동범)

잘만든 좋은 영화다. 하지만 장준환 감독에 대한 나의 기대가 지나 쳤는지 약간은 지루하게 도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도 마음속의 괴물에 관한 이야기는 화두를 던지기에 충분했다.
나를 괴롭히는 내 마음속의 괴물을 물리치는 방법은 무얼까? 괴물이 되는 걸까?
나의 두려움과 욕망은 깊이 직시하고 인정하려고 노력할때 편하게 대할수 있을것이다.
이것은 어쩌면 죽을때까지 가져가야할 나의 숙제요 수련의 재료이다.
캐릭터들이 좋다, 장현성의 지적인 모습은 세련됬고, 김윤석은 대체 불가능해 보인다. 여진구의 연기도 좋다. 김성균은 초반에 과도하다고 느꼈지만 지나면서 거부감이 줄어들었다. 경찰연기는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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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티스트 봉만대 (2013) - 3/5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80770
감독 : 봉만대
출연 : 봉만대(봉만대), 곽현화(곽현화), 성은(성은), 이파니(이파니) ,
임필성(임필성), 김나미(패딩녀)

봉만대, 예쁘진 않지만 밉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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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바꼭질 (2013)-2.5/5


감독 : 허정
출연 : 손현주(성수), 문정희(주희), 전미선(민지)

스포일러가 있어요

시작은 좋았다. 사소한 일상적 이야기와 상황들이 저절로 웃음이 나오게 했다.
처음 여자가 살해될때 까지 디테일은 영화적 재미를 한껏 품고 있었다. 그러나

처음 내가 이 영화에 대한 소문을 들었을때 예상한 것은 주인이 있는 집에 몰래 들어가 주인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삶과 연대에 관한 이야기 인줄 알았다. 주인이 알아채지 못하게 하면서 살아갈때의 다이나믹한 스릴과 재미, 주인이지만 자기집에 얼마 있지도 못하고 살아가는 주인들의 이야기인줄 알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냥 공포영화였다. 그것도 멍청한 공포영화
영화는, 특히 공포영화는, 관객보다 반발짝 앞서 나가야 한다.
관객이 생각한 대응을 다하고(경찰과 경비실에 신고) 더 나아간 영악한 대응을 했는데도 범인이 그것을 무력화하고 들어올때 공포는 생성된다
하지만 이 영화의 피해자들은 멍청하다. 이런 어이없는 피해자들을 볼때 관객이 느끼는 감정은 공포가 아니라 짜증이다.

하지만 범인이 집에 대한 애착때문에 결국 타죽는 장면은 2009년의 참사를 떠올리게 했다. 이것을 위해 영화는 달려온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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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2012) - 2.5/5


감독 : 박훈정
출연 : 이정재(이자성), 최민식(강과장), 황정민(정청)
무간도(2002)와 Departed(2006)와 같은 설정, 하지만 앞의 두 영화의 벽이 너무 높았다. 앞의 두영화와 비교를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 영화는 느와르의 흉내만 낸 느낌이었다.
이자성(이정재)은 영화내내 분노를 표출한다.
분노가 가득차 있는데도 표출할수 없어서, 혼자서 곱씹으며 날을 세울때, 분노는 더 전달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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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dens